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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Book Review)

[북 리뷰] 역사의 역사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역사의 기록 이야기, 역사 서설

by 꿀먹는 남자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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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History of Writing History)

 


저자: 유시민
출판: 돌베개, 2018.6.25.
페이지수: 340

 



[한 줄 요약]

"역사의 기록은 인류사에 있어 중요하고 장엄한 과정이다."

 


[리뷰]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History of Writing History)'는 역사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치가, 달변가, 싸움꾼 등등 다양한 평판을 가지고 있는 유시민 작가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발상의 책입니다. 

각 역사가들에 대한 함축된 서술로 구성된 각 장의 제목 또한 흥미운데요.

"서구역사의 창시자 헤르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사마천이 그린 인간과 권력과 시대의 풍경화,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역사를 비껴간 마르크스의 역사 법칙,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 신채호 백남운, 에드워드 H. 카의 역사가 된 역사 이론서, 문명의 역사, 슈펭글러 코인비 헌팅턴, 다이아 몬드와 하라리 역사와 과학을 통합하다"



각 장의 제목만 나열해도 벌써 책 한권을 다 읽은 듯 하네요. 

 

 

출처: CE TIMES


각 시대의 역사를 독창적으로 서술하고 기록했던 각 역사가들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그렇게 서술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상황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각 역사가의 성격에 따라 각 각 다른방식으로 기술된 역사이야기들... 그냥 역사 이야기를 읽고 보고 들었을 때는 전혀 깨닳지 못했던 역사 서술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과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B.C. 480년 전의 거리의 이야기꾼으로 시작하여 역사와 과학을 통합한 다이아몬드 하라리에 이르기까지 역사서술의 방식과 그들의 사상, 각 시대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과 시대상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예문, 인용문을 제시함으로서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무려 아홉권의 서로 다른 역사서를 읽은 듯 머리가 복잡해지는 묘미가 있습니다. 

 


"역사의 매력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데 있다." 



저도 역사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출처: mooc.org

 


[생각 나누기]

'역사의 역사'는 지금까지 제가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역사의 서술과 기록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역사 그 자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당연히 수많은 책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 서양과 동양의 장구한 역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기술하는 작업(과정) 또는 기술자(역사가 또는 역사작가)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출처: US collective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유시민 작가의 창의력과 영감에 다소 놀라고 감동하였습니다. 역시 괴짜 유시만 작가의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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